윤 "인도, 인태 가꿔 나갈 파트너…동포위한 서비스 제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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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 동포들을 만나 "인도는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우리나라와 함께 가꾸어 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 동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도 동포 80여 명을 만났다.
동포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복을 착용한 남아와 인도 전통 복장을 입은 여아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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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금융·방산·식품으로 진출 확대"
[뉴델리=뉴시스] 양소리 기자 =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 동포들을 만나 "인도는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우리나라와 함께 가꾸어 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 동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도 동포 80여 명을 만났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돼 인도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동포들에게 현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인도 동포들 간의 화기애애한 건배사도 이어졌다.
임태환 옥타 뉴델리 지회장이 간담회 중 건배사를 하며 "현재 세계 인구 1위 국가는?"이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인도"라고 답했다. 임 지회장이 이어 "미래 한국 수출 시장 1위 국가는?"이라고 다시 묻자 참석자들은 다시 "인도!"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했다"며 "인도는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자 최대 인구 대국"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에 이르기까지 양국 관계는 쉬지 않고 발전해 왔다"며 "1990년대 인도의 경제개방 초기에 우리 기업들이 과감하게 인도에 진출한 결과 삼성, LG, 현대, 기아 등이 인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금융, 방산, 식품, 의류 분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 기업들과 함께 인도 시장을 개척한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양국 관계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활동에 매진하는 여러분을 위해 현장에 맞는 서비스도 제공해 드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의 최전선에서 열심히 활약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인류 전체의 도전 과제를 풀어가는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실현하는데 동포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호봉 재인도 한인회장은 "인도는 과거 코로나 위기가 극심했던 나라 중 하나였다"며 "본국의 교민 철수령에 따라 대부분 인도를 버리고 떠났던 다른 나라 교민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우리 동포들은 인도를 떠나지 않고 인도에 남아 인도인들과 서로 합심해서 어려움을 이겨냈다. 코로나 위기 이후 인도인들에게 한국인은 의리가 강하다는 인상을 주어 코로나 위기가 도리어 한국인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강 회장은 이어 "일방적이고 단순한 소비시장으로서의 인도가 아닌 한국과 인도 양국이 서로 잘하는 부분을 접목시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교류가 필요한 때"라며 "동포들을 대표하여 대통령 내외분께서 조만간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인도를 한번 더 방문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동포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복을 착용한 남아와 인도 전통 복장을 입은 여아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테이블로 이동했다.
간담회에서는 인도 현지인 13명으로 구성된 주인도한국문화원 사물놀이팀 ‘해오름’의 공연이 열렸다. 공연 종료 후 대통령 부부는 ‘해오름’ 일동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대변인, 경제금융비서관, 홍보기획비서관, 해외홍보비서관, 의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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