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마지막 설득전?…멜로니·리창, 9일 G20계기 양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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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에서 이탈리아가 탈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지도자가 머리를 맞댄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오는 9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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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에서 이탈리아가 탈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지도자가 머리를 맞댄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오는 9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중국 측이 대면 회담을 요청했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가 탈퇴하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역시 멜로니 총리와 리창 총리가 오는 9일 양자 회담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서로를 만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가 일대일로 탈퇴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은 이를 막기 위해 최근 이탈리아의 외교 수장인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대했다.
타야니 외무장관은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이 실크로드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2019년 주세페 콘테 총리 시절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지만, 타야니 외무장관은 중국 출국을 앞두고 이 프로젝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는 사업 5년 차를 앞둔 올해 12월 22일까지 갱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때까지 중국에 참여 종료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사업 참여 기간이 5년간 자동 연장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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