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조 파업 여파…LNG 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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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의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정하면서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노조는 애초 전날부터 파업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호주 당국이 협상을 중재하면서 일정을 두 차례 연기했다.
파업이 길어지면 호주산 LNG 주요 구매자인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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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서 장중 10% 넘게 뛰어
호주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의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정하면서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장중 약 10% 급등했다.
8일 로이터통신은 미국 석유 대기업 셰브런이 호주에서 운영하는 휘트스톤과 고르곤 가스전 노동자들이 8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노조를 인용해 보도했다.
노조는 애초 전날부터 파업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호주 당국이 협상을 중재하면서 일정을 두 차례 연기했다. 이번 파업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며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최장 2주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호주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다. 파업에 들어간 휘트스톤과 고르곤 가스전은 세계 LNG 공급량의 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는 장중 약 10% 급등해 ㎿h당 36유로에 거래됐다.
파업이 길어지면 호주산 LNG 주요 구매자인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FP통신은 “유럽은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시장 상황이 혼란해진 이후 가스 비축량을 상당 부분 보충했다”며 “이번 파업으로 혼란이 가중되면 아시아의 강한 수요와 맞물려 공급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장은 유럽과 아시아의 가스 소비량이 미미해 이번 파업이 LNG 출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울 카보닉 크레디트스위스 에너지담당 연구원은 “전면적인 시설 폐쇄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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