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소 수출 제한, 中 공식 통제 아니다”… 일부선 품귀 우려에 주문 몰려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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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가 일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공식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8일 "주중 대사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중국 화학비료업체가 자국 공급 물량 보장을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 물량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건 확인됐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수출 통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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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8일 “주중 대사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중국 화학비료업체가 자국 공급 물량 보장을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 물량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건 확인됐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수출 통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강종석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차량용 요소는 민간 45일, 조달청 15일로 총 60일 수준의 재고를 현재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오전 롯데정밀화학을 비롯한 국내 관련 기업들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수입처 발굴 상황 등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수입 물량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2년 전 대란이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차량용 요소는 여전히 중국산 비중이 90%에 이른다”며 “수입처 다변화뿐만 아니라 일정한 물량은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2년 전 대란으로 정부가 수입처 다변화에 나섰지만 올 1∼7월 차량용·제조용 요소의 대중 의존도는 90.2%에 달했다.
요소수 품귀 우려가 커지면서 주문이 몰려들자 롯데정밀화학은 공식 홈페이지인 ‘유록스’를 통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갑자기 주문이 몰려들어 감당이 안 돼 일시적으로 닫아 놨다. 하지만 대부분 도매점이나 주유소를 통해 판매하는데 그 물량은 연말까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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