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석달 연속 흑자, 치솟는 유가가 변수
김경희 2023. 9. 9. 00:53
대외건전성 지표인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내면서 정부의 ‘상저하고(상반기 저성장, 하반기 반등)’ 전망에 불씨를 키웠다. 8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 달러 흑자로 4월 적자(-7억9000만 달러) 이후 3개월째 흑자를 유지했다.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한 것은 지난해 5~7월 이후 1년만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법인 등으로부터 받는 배당이 늘면서 본원소득수지는 2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경상수지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면서 4분기 들어선 수출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유가 오름세가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원유 관련 수입액이 늘어 상품수지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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