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 시간에 158mm' 물폭탄...139년 만의 폭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에 139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폭우 관련 기자회견에 불참한 가운데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당국의 부실 대응을 성토하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홍콩과 인접한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도 71년 만의 최대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홍콩과 선전 간 육로 검문소 두 곳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139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곳곳이 침수되고 최소 2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의 부실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홍콩 천문대는 7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158㎜의 폭우가 쏟아졌다며 폭풍우 최고 단계인 흑색 경보를 2년 만에 발령했습니다.
천문대는 이 같은 강우량은 기록이 남아있는 1884년 이후 최대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당국은 어제(8일) 기자회견에서 24시간 동안 1년치 강우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총 600㎜ 이상의 비가 홍콩 곳곳에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1995∼2014년 홍콩의 연간 평균 강우량은 2천456㎜입니다.
이번 흑색 경보는 역대 최장인 16시간여 동안 유지됐습니다.
짧은 시간에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하고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 멈춰 섰으며, 위험에 처한 시민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지하철도 일부 구간이 침수되는 등 운행에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도로가 붕괴되면서 차량이 파손되거나 비탈길로 추락했습니다.
홍콩 카오룽 반도와 홍콩섬을 잇는 지하 터널 중 하나인 크로스 하버 터널에도 물이 들어찼고, 도심의 대형 쇼핑센터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콩 정부는 어제 오전 6시쯤 긴급 휴교령을 내렸고, 홍콩 증시도 하루 휴장했습니다.
막대한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주 태풍이 다가왔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폭우 예보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태풍과 비교해 500년에 한 번 있는 폭우를 예측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폭풍우는 매우 크고 갑작스럽다. 태풍 사올라가 다가왔을 때처럼 경보를 일찍 발령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폭우 관련 기자회견에 불참한 가운데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당국의 부실 대응을 성토하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홍콩과 인접한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도 71년 만의 최대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홍콩과 선전 간 육로 검문소 두 곳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릎 꿇고 빌어"…숨진 대전 초등교사, 4년간 악성민원 시달렸다
- "이런 일 처음" 포항 지역 수돗물 필터 검붉은색으로 변한 이유는…
- 월세 밀렸다고 현관문 잠금장치 도끼로 부순 집주인
- FBI “北 해커들, 온라인 도박사이트서 550억 원 탈취”
- "러, 김정은 11일 기차로 블라디보스토크 오는 일정 대비 중"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이재명 선거법 1심 징역형...확정 시 대선출마 불가
- [속보] 민주당, 오후 5시에 긴급 최고위...이재명 1심 선고 대책 논의
-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징역형...의원직 상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