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배후 세력 규명”…실체 있나? 외

KBS 2023. 9. 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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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내 뉴스를 골라 전해드리는 큐레이터W입니다.

오늘 첫 소식,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배후 세력 규명”…실체 있나?

검찰이 대규모 특별수사팀을 꾸리며 밝힌 수사 목적엔, '배후 세력 규명'도 포함됐습니다.

배후 세력이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선거 농단과 대선 개입, 민주주의 훼손과 배후 세력.

어제 검사 10여 명으로 수사팀을 꾸린 검찰이 쓴 표현입니다.

모종의 정치 공작이 있었고, 어느 정도 단서도 나와 수사에 나선다는 의미로도 읽힙니다.

실제로 사전 모의 단서 등을 포착한 게 있는지 물었더니, 검찰 관계자 답변은 이랬습니다.

"우선은 인터뷰와 보도 경위부터 밝혀야 한다, 쉽지 않은 수사가 될 것 같다."

대선 3일 전이라는 당시 보도 시점의 민감성, 그리고 부적절한 금전 거래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지만, 기한도 정하지 않고 대규모 팀을 꾸린 건 이례적이란 얘기가 검찰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4년간 악성 민원 시달려”

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전에서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또 한 명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생을 마감한 40대 여교사 A 씨.

유족들은 A 씨가 4년 넘게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괴로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업 태도가 불량한 학생을 훈육했다가, 학부모들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당했다는 겁니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민원 제기는 계속됐고, 정신과 치료도 받아야 했습니다.

참다 못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 "왜 교사 혼자 오롯이 다 해야 하는가... 그 당시에는 아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주변에서 가이드나 법적 분쟁 지원이나..."]

A 교사는 최근 서울 서이초 사건을 접하고 더 힘들어했다는데요.

교육당국은 악성 민원 등에 대해 진상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방 속 금괴…김치통엔 돈다발

천억 원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은행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직원 집에선 돈다발과 금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침대 밑에 숨긴 천 가방.

1㎏짜리 금괴 25개가 들어있습니다.

집 안 곳곳에서 나온 금괴가 모두 101개나 됩니다.

냉장고 속 김치통에선 돈다발이 나오고, 고가 가방과 구두도 한가득입니다.

경남은행 이 모 씨의 오피스텔 등에서 나온 건데, 모두 147억 원어치입니다.

검찰이 밝힌 횡령 액수는 7년 간 1,387억 원.

이 씨는 부동산 시행사 PF 대출 상담과 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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