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찬성률 82.5%로 파업 가결… 노사 협의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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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 이후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율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2.5%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사측은 조합원 의지를 확인한 이상 전향적 자세로 노조의 요구에 당연히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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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 이후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율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2.5%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2만6,693명 가운데 2만3,88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89.5%를 기록했고, 찬성표는 모두 2만2,035표가 나와 참여 인원 대비 찬성률은 92.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섭 중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된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가 곧 파업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노위 교섭과 별개로 노사 간 견해차를 좁히기 위한 실무회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금 △국민연금 수령 전년도까지 정년 연장 △주4일제 및 중식 시간 유급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1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사측은 조합원 의지를 확인한 이상 전향적 자세로 노조의 요구에 당연히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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