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용 김재윤 함덕주 다음 순위의 불펜 수호신, 두가지 소망 "1점대 평균자책점과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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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류진욱이 팀을 구했다.
류진욱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2차전에 세번째 투수로 올라와 절체절명의 순간 위기를 막으며 4대3 역전승을 이끌었다.
류진욱은 "시즌 막바지로 오면서 평균자책점 1점대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꼭 창원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싶다. 좋은 성적과 높은 순위로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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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다이노스 류진욱이 팀을 구했다.
류진욱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2차전에 세번째 투수로 올라와 절체절명의 순간 위기를 막으며 4대3 역전승을 이끌었다. 1⅔이닝 5타자 연속 범타 행진.
반즈-이재학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된 경기는 팽팽한 흐름 속 1점 차 승부로 전개됐다.
2-3으로 뒤진 6회초. 롯데가 선두 유강남의 중월 2루타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다. 노진혁 희생번트로 1사 3루. NC 입장에서 추가실점은 곧 패배와 연결될 확률이 높았다.
좌타자 박승욱 타석 때 롯데가 승부수를 띄웠다. 아껴뒀던 우타자 윤동희 대타 카드를 꺼냈다.
힘과 힘의 맞대결. 승자는 류진욱이었다.
신중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류진욱은 자신의 공에 자신감이 충만했다.
144㎞ 커터-147㎞ 직구-140㎞ 포크볼이 춤을 추며 3구 삼진으로 이어졌다. 빠르게 떨어지는 포크볼의 낙폭에 윤동희가 얼어붙었다. 류진욱의 140㎞대 변화무쌍한 커터-포크-직구 향연이 이어졌다. 정훈이 타이밍을 잡지 못하다 결국 7구째 140㎞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 NC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지워지는 순간. 반면,달아나지 못한 롯데에 위기감이 엄습하는 순간이었다.
7회에도 올라온 류진욱은 최고 구속 149㎞ 빠른 공과 현란한 포크볼로 이정훈 안치홍 전준우 세 중심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빠르게 마쳤다.
시즌 첫 구원승을 거둔 류진욱은 "오늘 승리로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역전승으로 승리해 더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6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삼진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또한 마운드에 올라갈 때부터 내일 더블헤더가 있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자 했다. 무실점으로 이닝을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며 불펜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시즌 첫 구원승 보다 더 의미 있는 건 팀 승리와 1점 대 평균자책점. 류진욱은 이날 무실점 역투로 1.64의 평균자책점을 1.59로 낮췄다.
류진욱은 "시즌 막바지로 오면서 평균자책점 1점대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꼭 창원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싶다. 좋은 성적과 높은 순위로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류진욱은 SSG 서진용, KT 김재윤, LG 함덕주에 이어 구원 투수 중 WAR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역투로 개인 통산 최초로 50이닝을 돌파한 류진욱은 모든 부문에서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커리어하이 시즌의 화룡점정은 1점 대 평균자책점과 창원NC파크에서의 가을야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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