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가득한 점박이물범

최영재 2023. 9. 9. 0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IDE SHOT
와이드샷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점박이물범이 낯선 이들을 경계하는 듯 고개만 물 밖으로 내밀고 빤히 쳐다보고 있다. 충남 서산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 10~20마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육지에서 관찰이 가능한데, 썰물 때 모래 둔덕에서 휴식하는 모습이 목격된다. 점박이물범은 북태평양 오호츠크해 등에 약 4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은회색 바탕에 타원형 점무늬가 있다. 다 자란 수컷은 몸길이가 150∼170㎝, 체중은 85∼110㎏ 정도이고 암컷은 이보다 작다. 겨울철에 중국 발해만 바다 얼음 위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봄부터 가을까지 300여 마리가 백령도와 가로림만을 찾아 머문다.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 권경숙 센터장은 “2016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은 점박이물범 등 400여 보호종이 산란·서식해 해양 생태 가치가 높은 곳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가해양정원 지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사진·글=최영재 기자 choi.yeongj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