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그랜드슬램 폭발…LG, 70승 고지 선점
[앵커]
2위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 KT와 SSG의 맞대결 승패는 돌아온 '천재 타자' 강백호의 만루홈런에 갈렸습니다.
LG는 KIA를 완파하고 올 시즌 7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5회 말 2사 만루. 대타로 나온 KT 강백호가 SSG 두 번째 투수 박종훈의 7구째 직구를 오른쪽 담장 뒤로 걷어냅니다.
부상과 부진으로 올 시즌 힘든 시간을 겪은 강백호가 복귀 후 첫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정작 본인은 환하게 웃지 못했지만, 관중석은 '천재 타자'의 귀환을 환영하듯 아낌없는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강백호/ KT위즈 내야수> "제가 좀 아팠거든요. 이게 뭐라 그럴까 처음 겪는 일들이었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기다리신 만큼 제가 좀 더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강백호의 만루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KT는 최종 스코어 16-7로 한때 리그 2위였던 SSG를 3연패에 빠뜨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6회 초 KIA 두 번째 투수 최지민이 잡아 던진 LG 문보경의 땅볼이 3루에서 빠지면서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옵니다.
곧이어 오지환의 2타점 3루타와 문성주의 희생타로 석 점을 더 올립니다.
7회에도 무려 6점을 추가한 LG는 KIA를 12-2로 완파했습니다.
LG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으며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NC는 롯데를 상대로 재역전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롯데 투수 김상수가 사사구 3개로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부상으로 쓰러진 가운데 NC는 권희동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프로야구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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