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집값은 오르는데 분양 전망 어두워
[KBS 울산] [앵커]
울산의 아파트값이 5주째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달 울산에서는 천 가구 이상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와 고금리 등으로 인해 분양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울산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9월 첫째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일주일 전보다 0.05% 오르며 8월 첫째주부터 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반면 지난주 보합세를 기록했던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01%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달 울산에서는 모처럼 대규모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데 울주군 475가구, 중구 400가구, 남구 402가구 등 모두 1,277가구입니다.
하지만 분양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이번달 울산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6.7로 전월 대비 17.3p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1년 4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까지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이번달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 겁니다.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아무래도 분양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보니까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격 정도에 따라서 청약 결과도 상당히 다르게 나타날 걸로 봅니다."]
지난 4월 기준 울산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822만 5천 원으로 일년 전보다 19만 8천 원 상승했습니다.
높은 금리와 분양가 부담 속에 울산지역 분양시장이 올 하반기에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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