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PD 출신이 쓴 모차르트 삶의 행적

이강은 2023. 9. 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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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이류 작곡가, 소수의 일류 작곡가, 극소수의 위대한 작곡가, 그리고 모차르트가 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페루초 부소니(1866∼1924)의 말이다.

35세에 요절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를 대부분 '천재 음악가'로만 기억하나 부소니의 정의처럼 그 이상이다.

모차르트와 그의 삶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도 많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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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평전/이채훈/혜다/3만2000원

“세상에는 수많은 이류 작곡가, 소수의 일류 작곡가, 극소수의 위대한 작곡가, 그리고 모차르트가 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페루초 부소니(1866∼1924)의 말이다. 35세에 요절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를 대부분 ‘천재 음악가’로만 기억하나 부소니의 정의처럼 그 이상이다.

모차르트는 마치 ‘음악의 신’이 잠깐 인간 세상에 왔다 간 것처럼 인류에게 위대한 음악적 유산을 남기고 짧은 생애를 마쳤다. 하지만 2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음악은 우리 일상에서 살아 숨 쉰다. 모차르트와 그의 삶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도 많을 터. ‘모차르트 평전’은 그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책이다.
이채훈/혜다/3만2000원
그 누구보다 모차르트를 존경하고 사랑한 저자는 방대하고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모차르트의 삶 전체를 조망하고 해부하며 800쪽이 넘는 분량에 담았다. 다큐멘터리 피디 출신답게 모차르트의 행적이 선명히 보이도록 썼다. 그래서 독자에 따라 타임머신을 타고 모차르트가 살았던 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묵직한 책이지만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에게도 술술 읽히는 이유다. 철저한 보안 속에 시스티나 성당 안에서만 연주할 수 있었던 합창곡 ‘미제레레’를 딱 한 번 듣고 악보에 옮겨 적었다는 일화, 끝까지 신념을 버리지 않고 활동했던 비밀 결사 단체 프리메이슨, 어느 노신사가 의뢰한 곡으로 결국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알려진 ‘레퀴엠’에 관한 진실, 악처로 알려진 아내 콘스탄체의 숨겨진 진면목 등의 이야기도 흥미로움을 더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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