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만1196년” 사기친 20대 튀르키예 가상화폐 설립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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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수백억원 규모 재산 피해를 준 튀르키예 가상화폐 거래소 창업자가 1만1196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원은 파티흐 파룩 외제르(29)가 받고 있는 사기와 돈 세탁, 범죄조직 설립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판결했다.
외제르는 "내가 정말 범죄조직을 만들고자 했다면 이렇게 아마추어처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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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고객에게 수백억원 규모 재산 피해를 준 튀르키예 가상화폐 거래소 창업자가 1만1196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원은 파티흐 파룩 외제르(29)가 받고 있는 사기와 돈 세탁, 범죄조직 설립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판결했다.
외제르는 가상화폐 거래소 토덱스의 설립자다.
외제르는 "내가 정말 범죄조직을 만들고자 했다면 이렇게 아마추어처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두 명의 형제도 공범으로 기소됐다. 이들 또한 같은 형량을 선고 받았다.
2017년 외제르가 세운 토덱스는 튀르키예 당국이 실물 거래에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이후인 2021년 4월에 돌연 운영을 멈췄다.
직후 외국 투자자를 만난다며 출국한 그는 지금껏 알바니아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인터폴에 의해 붙잡혔다.
사건 직후 피해액은 20억 달러(약 2조67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하지만 검찰은 공소장에서 총 피해액이 3억5600만 리라(약 180억원)인 것으로 계산했다. 사건 당시 환율로 보면 약 600억원이다.
외제르는 도피 당시 몰타에 있는 은행 등에 3개 비밀 계좌를 열고 약 3000만 달러(약 400억원)의 자산을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튀르키예 검찰은 외제르에게 징역 4만562년형을 구형했었다.
튀르키예는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사형제를 폐지했다. 그 대신 중범죄에 대해 초장기 징역형을 선고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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