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군사동향, 한층 더 중대·임박한 위협"...G20 논의 이어갈 듯

김세호 2023. 9. 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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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북한의 신형 잠수함 공개에 대해 북한의 군사동향이 한층 더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북한의 위협을 적극 부각 시키며 방위력 강화의 명분을 쌓아 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자칭 '신형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공개하자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수집과 분석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사전 탐지를 피하고 기습 공격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은 잠수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자국 안보에 위협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북한의 군사동향은 일본의 안전 보장에 있어서 종전보다 한층 더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수단이 다각화,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G20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인데,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가속화 조짐에도 견제의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중일 양측이 비난을 자제하며 중국과의 대화 여지를 어느 정도 남긴 상황.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일본의 입장을 (중국에) 전한 것과 관련해 상세한 것은 조금 전 말씀 드린 대로입니다. 여기에 대한 중국의 반응을 말씀드리는 것은 삼가겠습니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중국에도 북핵 대응을 위한 협조를 요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위력 증강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국내외에 넓히고 있는 일본.

북한의 신형 잠수함 공개는 이러한 일본의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싣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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