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나영이었어?"…6000대1 뚫고 '하이브 걸그룹 오디션' 나온 '미모+실력파' 참가자 정체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하이브와 게켄 레코드가 합작하는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에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참가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하이브에 따르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2년여 동안 세계 각국에서 지원한 12만 명 가운데 6000대1의 경쟁을 뚫고 20명의 참가자들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18세이며, 12개국 출신들로 구성됐다. 참가자 20인 중 대한민국 국적은 두 명인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이나영(21)이다.
이나영은 2020년 케이블채널 tvN '보이스 코리아 2020'에 최연소 참가자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당시 이나영은 교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여러 심사위원 앞에서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36)의 히트곡 '온리 원(Only One)'을 리드미컬한 보이스로 열창했다. 특히 심사위원 중에는 '온리 원' 원곡자인 보아가 앉아 있었는데, 보아는 이나영의 노래를 듣고 "제 노래를 선곡하면 오히려 민감하게 듣게 되는데, 들으면서 이 친구의 해석은 나의 '온리 원' 해석이 아니다. 소리 자체가 너무 좋아서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친구구나' 싶었다"는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나영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전은 '보이스 코리아 2020'뿐이 아니다.
2021년에는 KBS 2TV '새가수'에 출연해 최종 2위까지 오르며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당시 이나영은 가수 진미령(58)의 명곡 '소녀와 가로등'을 나이가 믿기지 않는 탁월한 감성으로 소화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이나영의 '소녀와 가로등'을 들은 한국의 전설적인 가수 송창식(76)이 미소와 함께 "노래 정말 잘하네"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이나영은 두 차례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걸치며 뛰어난 가창력과 더불어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곡 해석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은 물론이고, 남다른 비주얼로도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같은 이력의 이나영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에 참가하는 만큼 과연 이번에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특히 기존에 출연했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이번에는 걸그룹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이나영이 그간 보여준 적 없던 또 다른 매력과 실력을 얼마나 선보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앞서 하이브가 공개한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 20인의 자기소개 영상에서 이나영은 "나에게 이처럼 큰 기회가 왔을 때 내가 그룹으로 활동을 과연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누가 들어도 이 목소리는 이나영이라고 알 수 있는 가수로 각인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나영은 팬들에게도 직접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에 출전한 근황과 함께 메시지를 전하며 "안녕하세요! 이나영입니다. 인사가 좀 늦었네요. 미션1이 공개되었습니다! 즐겁게 시청하셨나요? 여러분 덕분에 너무 값진 경험과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아직도 저의 목소리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들렸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아요! 덕분에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대해 주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은 앞으로 세 차례의 미션을 통과해야 한다. 첫 번째 미션의 시청자 투표 결과는 16일 공개된다. 첫 번째 탈락자 두 명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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