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방경제포럼에 북한 대표단 참가”…김정은 참석은 ‘함구’
[앵커]
오는 일요일부터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 대표단의 참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는 '동방경제포럼' 개최를 알리는 광고가 곳곳에 걸렸습니다.
개최 장소인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 주변의 경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경찰과 군인까지 배치됐고 위험물 탐지봉까지 동원됐습니다.
연해주 주정부는 이번 행사에 10개 나라 대표단이 참석하는데, '북한 대표단'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누가 대표단을 이끄는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장궈칭 부총리의 참석을 확인했지만, 북한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러시아 정부의 초청으로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 장궈칭이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8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도 문을 굳게 잠근 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타스 통신은 러시아 국방차관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북한과의 다면적 교류를 확대할 것이다"고 한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또 나란히 주러 북한 대사의 "러시아와 전우애를 강화할 것이다"는 발언을 실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러 간 정상회담을 통한 무기 거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북러 밀착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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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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