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墺, 러에 여전히 피묻은 돈 지급" 비난 墺대표에 귀국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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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8일 오스트리아가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을 받기 위해 '피묻은 돈' 지불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한 마르틴 젤마이어 EU 주재 오스트리아 대표에게 브뤼셀 귀국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젤마이어 대표는 지난 6일 오스트리아가 러시아로부터 가스의 55%를 계속 공급받고 있는데도 아무도 이에 항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오스트리아 통신(APA)이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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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도 러 가스 수입 단계적 폐지 노력에 동참" 강조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8일 오스트리아가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을 받기 위해 '피묻은 돈' 지불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한 마르틴 젤마이어 EU 주재 오스트리아 대표에게 브뤼셀 귀국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젤마이어 대표는 지난 6일 오스트리아가 러시아로부터 가스의 55%를 계속 공급받고 있는데도 아무도 이에 항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오스트리아 통신(APA)이 보도했었다.
그는 "가스 대금과 함께 매일 러시아로 피묻은 돈이 보내지고 있어 놀랍다"며 에너지 공급 확보도 중요하지만, 오스트리아는 부유한 나라로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가스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해 온 오스트리아의 극우 야당 자유당은 정부에 젤마이어 해임을 요구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7일 젤마이어가 외교부 고위 관리 중 한 명과의 면담을 위해 소환됐다고 말했다.
발라즈 우지바리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8일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수입을 줄이면서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EU의 공동 합의에 오스트리아도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지바리는 "외교는 내용뿐만 아니라 올바른 어조도 중요하다. 회원국 대표는 모든 단어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젤마이어 오스트리아 대표의 단어 선택은 불필요하고 부적절했다. 젤마이어가 EU의 위계질서 논의를 위해 브뤼셀로 소환됐다"고 덧붙였다.
젤마이어의 발언이 비난받은 것과는 별개로 오스트리아 에너지부는 오스트리아가 여전히 러시아산 가스를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APA는 보도했다. APA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전 오스트리아는 러시아로부터 가스의 약 80%를 공급받았으며, 지난해 8월부터 7월 사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은 평균 50%로 줄었으며, 2027년까지 러시아 가스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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