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천재’ 강백호 대타 만루포…KT, 2위 사수
KT, 16-7 대승 거두고 SSG전 6연승 질주
‘돌아온 야구천재’ 강백호(24)가 시즌 첫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그동안의 불안을 씻어내고 KT 위즈의 2위 사수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여러 악재로 두 차례나 2군에 내려가는 불운을 겪은 강백호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5회말 대타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16대7 대승에 기여했다. 1군 복귀 4번째 대타 출전 만의 첫 안타를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SSG전 6연승을 달린 KT는 65승2무52패로 롯데에 4대3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린 NC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배제성(KT)과 문승원(SSG)을 선발로 내세운 이날 양팀의 경기는 1회부터 불꽃 타격전이 벌어졌다. SSG는 1회초 1사 후 최지훈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정의 3루 땅볼로 2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와 박성한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간 뒤, 3루 주자 에레디아가 배제성의 폭투로 홈을 밟아 2대0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1회말 KT 타선이 폭발하며 빅이닝을 만들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루서 황재균이 투수 글러브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2루타를 쳐 1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든 KT는 박병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배정대의 볼넷에 이은 알포드의 좌중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윤석이 좌중간 담장 상단을 맞추는 2타점 2루타로 나간 뒤, 김상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6대2로 달아났다.
SSG는 2회초 2사 1,3루서 최지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최정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쳐내 5대6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타격전이 이어진 상황서 KT는 3회 강현우의 적시 2루타, 4회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보태 8대5로 점수를 벌렸고, 5회 다시한번 타선이 폭발했다.
배정대의 볼넷과 도루 등으로 살린 2사 3루 기회서 대타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김상수,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신본기 대신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볼카운트 2-2에서 SSG 두 번째 투수 박종훈의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만루포를 터뜨렸다.
6회 다시 한번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한 KT는 두 번째 투수 이상동이 7회초 수비서 에레디아와 전의산에게 연속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빼앗겼지만 7회말 SSG 세번째 투수 서상준의 난조를 틈타 1안타와 볼넷 4개, 실책 1개를 묶어 3점을 보태며 16대7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KT는 8회부터 3번째 투수 김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7타자를 상대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피안타로 호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강백호는 경기 후 “타선에 들어서기에 앞서 팀원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 편안하게 타격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낸것 같다”라며 “그동안 아프고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팀 선배들과 팬들이 응원해주고 기다려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프로다운 멘탈 관리와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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