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 사람 친 거 같은데?”…뺑소니 살인범, 차 수리하러 갔다 정비사한테 걸려

임대환 기자 2023. 9. 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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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도로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70대 남성이 사람을 친 흔적을 없애기 위해 차량 수리를 받다 정비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줄 알았지 사람을 친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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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후 3시간 만에 정비소 찾아 수리 맡겨
차량 상태보고 사고 차량 판단한 정비사 신고로 붙잡혀
게티이미지뱅크

새벽에 도로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70대 남성이 사람을 친 흔적을 없애기 위해 차량 수리를 받다 정비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5시 50분쯤 경기 가평군 청평면 한 도로에서 1t 트럭을 운전하고 가다가 50대 남성 B씨를 치고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사람이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B씨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사고 후 3시간 만인 오전 9시쯤 경기 광주시 태전동의 한 자동차 정비업소를 찾아 사고 차량의 수리를 맡겼다.

그러나 차량 상태를 수상하게 여긴 정비사가 “손님이 사고를 낸 거 같다”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줄 알았지 사람을 친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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