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랑이야”, 조보아♥로운 멜로 장작 탄다 타! (이연불)[TV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3. 9. 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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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조보아, 로운 사이 설레는 변화가 시작됐다.

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극본 노지설, 연출 남기훈) 6회에서 ‘애정성사술’로 시작된 이홍조(조보아 분)와 장신유(로운 분) 관계에 미묘한 감정 변화가 감지됐다. 주술 효능인지 진심인지, 장신유의 혼란스러운 행동은 이홍조 마음까지 뒤흔들었다. 권재경(하준 분)까지 가세해 본격적인 삼각 관계를 예고한 가운데 “사랑한대. 내가 이홍조 씨를”이라는 장신유 도발은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 이홍조는 혼란스러운 감정에 사로잡혔다. 옆에 있는 사람한테 키스하고 싶어 지는 것이 술버릇이라면서 성큼 다가서는 장신유는 이홍조에게 미처 닿지 못하고 쓰러졌다. 두근거린 자신 마음에 놀란 것도 잠시, 이홍조는 술에 취한 그를 데리고 집까지 바래다줬다. “나 하기 싫어. 재앙소멸술”이라는 장신유 말은 돌아가려던 이홍조를 멈춰 세웠다. 이어 “이홍조 씨 보고 있으면 계속 심장이 뛰어. 당신이 아버지 이야기할 때 심장이 녹아 내리는 줄 알았어. 잠도 안 오고, 종일 뭐하는지 궁금하고, 권재경과 한집에 사는 거 짜증나”라면서 속마음까지 드러냈다. 진심 같은 장신유 고백에 이홍조는 혼란스러웠다. ‘주술’ 때문이라는 이홍조 말에 “이건 사랑”이라고 말한 장신유 취중진담은 이홍조 마음을 세차게 흔들었다.

입맞춤 직전 필름이 끊긴 장신유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장신유는 기억나지 않는 그날의 일이 자꾸만 신경 쓰였다. 한편, 이홍조는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윤나연(유라 분)이 찾아온 것. 이홍조는 장신유와 얽힌 일 때문에 괜히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윤나연은 지난날의 잘못을 사과했고, 눈물에 마음이 약해진 이홍조는 이를 받아들였다. 때마침 윤나연의 부름을 받고 온 장신유는 이홍조를 보고 멈칫했고, 이홍조 역시 불편한 분위기에 자리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이내 윤나연의 사과가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태연하게 자신과 장신유 관계를 비밀로 해달라는 윤나연의 모습에 이홍조는 실망했다.

권재경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장신유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가 하면, “잠이 안 왔어요. 신경 쓰여서”라는 말로 이홍조를 두근거리게 했다. 장신유를 향해 경고도 날렸다. 늦은 밤, 술에 취해 이홍조를 찾아온 장신유에게 두 번 다시 오지 말라며 당부한 것. 장신유는 그런 권재경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이홍조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거부하면 할수록 더 끌려갔다. 일상 속 불쑥 나타나는 이홍조가 보고싶은 마음에 전화를 건 장신유. “일이 눈에 안 들어와. 이홍조 씨가 자꾸 나타나. 보고 싶어”라는 말에 이홍조는 싱숭생숭했다. 이에 곧 사라질 감정이라는 이홍조의 말에 장신유는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꼈다. ‘재앙소멸술’을 행할 보름이 다가오자 울적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 이홍조 역시 장신유를 향한 낯선 감정에 당황했다.

‘재앙소멸술’을 약속한 날이 밝았다. 준비를 마친 이홍조와 달리 장신유는 말도 안 되는 핑계거리를 늘어놓으며 회피했다. 이홍조는 장신유에게 몸이 아픈 것도 나았으면 좋겠고, 윤나연과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마웠어요. 너무 외로웠는데 장신유 씨가 맨날 전화해줘서 덜 쓸쓸했어”라는 진심도 내비쳤다. 장신유는 마지못해 주술을 받아들였다.

‘재앙소멸술’이 효과를 발휘하는 듯 했지만, 이내 반전이 찾아왔다. 여전히 남아있는 ‘애정수’ 후유증에 이상한 기운을 느낀 장신유는 품속에 지니고 있던 부적을 꺼내 들었다. 부적에 적힌 한자를 확인한 그의 얼굴은 충격에 휩싸였다. 부적에 재앙을 막아줄 한자가 잘못 적혀 있었던 것. 장신유는 곧장 이홍조의 찾아가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이에 떨려서 그랬다며 “사람 싱숭생숭하게 만들었잖아요. 사랑한다 어쩐다 해가지고”라는 이홍조의 말은 장신유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런 두 사람 앞에 권재경이 나타났다. 모두 정리된 거 아니었냐는 그의 물음에 대한 장신유의 대답은 놀라웠다. “내가 정리가 안 됐어. 사랑한대. 내가 이홍조 씨를”이라며 말한 것. 상상도 못한 장신유 도발 엔딩이었다.

그런 가운데 조경화원 사장 나중범(안상우 분)이 ‘애정수’를 마셨다는 사실은 충격을 안겼다. 이홍조에게 장미 꽃바구니를 보낸 사람 역시 나중범이었던 것. 이홍조와 장신유를 바라보는 그의 의미심장한 눈빛은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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