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비리' 혐의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구속기각…"도주 우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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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하고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장 대표뿐만 아니라 이날 같은 혐의를 받는 디스커버리 전 투자본부장 김모씨와 전 운용팀장 김모씨의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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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하고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장 대표뿐만 아니라 이날 같은 혐의를 받는 디스커버리 전 투자본부장 김모씨와 전 운용팀장 김모씨의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세 사람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일부 혐의에 대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 있어 보이고, 일부 혐의는 충분한 소명이 부족해 피의자의 방어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련 형사사건도 진행 중이어서 이미 상당 증거가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한 방어권 행사 범위를 넘어 증거를 계획적으로 인멸할 염려가 있거나 도주 우려 있다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에서 모집한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거나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정 부실 펀드의 환매대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의 자금으로 돌려막고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장 대표는 기초 자산인 대출채권 부실로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데도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라고 속여 투자자 수백명에게 1000억원대 상당의 부실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앞서 7월6일 디스커버리 사무실과 SH공사, 건설기업 S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장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장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이다. 검찰은 디스커버리 고위 관계자들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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