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좀 합시다…'투명인간' 다이어, 구단에 면담 요청

김건일 기자 2023. 9. 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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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1군 선수단에서 사라진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주전 수비수를 맡았던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부임과 함께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토트넘과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한 다이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 FA로 이적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는 2014-15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361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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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력 외로 밀려난 에릭 다이어.
▲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력 외로 밀려난 에릭 다이어.
▲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력 외로 밀려난 에릭 다이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1군 선수단에서 사라진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다이어가 현재 상황에 대해 레비 회장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주전 수비수를 맡았던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부임과 함께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 에릭 다이어를 대신해 주전 수비수로 출전하고 있는 미키 판더펜.
▲ 에릭 다이어는 이번 시즌 공식전에 배제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미키 판 더 펜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기용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수비수를 맡은 다이어는 프리미어리그 개막 4경기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했으며, 로테이션 선수들로 꾸린 풀럼과 리그컵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다이어를 전력 외로 분류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을 추진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깜짝 연결됐지만, 프리미어리그 런던 라이벌 풀럼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토트넘 영입 대상이었던 토신 아다라비요와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다이어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번리의 임대 제안은 토트넘이 거절했다. 토트넘과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한 다이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 FA로 이적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오는 1월 잉글랜드 밖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다.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판 더 펜와 로메로를 받칠 세 번째 옵션으로 활용했던 다빈손 산체스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수비수인 자펫 탕강가 또한 아우구스부르크(독일)로 임대됐다. 1군 선수단에 센터백 두 명이 빠지면서 다이어의 입지가 커졌다.

▲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가 줄어든 에릭 다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에 잔류한 에릭 다이어는 내년 1월 이적시장 사전 계약을 노리고 있다.
▲ 에릭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 어디로 향하게 될까.

그러나 이 자리마저 빼앗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은 두 명을 내보낸 자리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애슐리 필립스를 올렸다. 필립스는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 주장으로 잉글랜드 축구계가 주목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지난 2일 4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산체스가 빠졌는데, 다이어가 아닌 필립스가 벤치에서 대기했다.

다이어가 출전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다이어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나서는 등 꾸준히 소집됐으나, 이번 예선을 위한 소집에선 해리 매과이어 등에 밀려 제외됐다. 가레스 사우스케이트 감독은 지난 5월 "경기력만으로는 대표팀 선발이 불가능하다"며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을 선수 선발 항목으로 검토할 뜻을 밝힌 바 있다.

다이어는 2014-15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361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49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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