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비리 의혹' 장하원 대표 구속 면해…"도주 우려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수천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이 구속을 면했다.
장 대표 등은 2017~2019년 미국 자산운용사 다이렉트랜딩인베스트먼트(DLI)가 운용하는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기초 자산인 대출채권 부실로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데도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라고 속여 370여명에게 1348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수천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이 구속을 면했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장 대표, 전 투자본부장 김모씨, 전 운용팀장 김모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본시장법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무등록 금융투자업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수재 등) 혐의를 받는다.
김 부장판사는 "일부 혐의에 대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몇 가지 혐의에 대해서는 충분한 소명이 부족해 피의자의 방어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관련 형사사건도 진행 중이어서 이미 상당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증거를 계획적으로 인멸할 염려가 있거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현 단계에서는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5일 장 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장 대표 등이 다수의 펀드를 운용하며 특정 부실 펀드의 환매대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의 자금으로 돌려막는 등 불법 운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검찰은 지난 7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처음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를 수사할 때 잘 안 됐던 부분을 재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 등은 2017~2019년 미국 자산운용사 다이렉트랜딩인베스트먼트(DLI)가 운용하는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기초 자산인 대출채권 부실로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데도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라고 속여 370여명에게 1348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장 대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이 항소해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시 디스커버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의 문제로 25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가 벌여졌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허각 쌍둥이' 허공, 아침 9시 음주사고 후 도주…면허취소 수준 - 머니투데이
- "김히어라 덕에 학폭 벗어나…평생 은인" 동창생 미담글 또 등장 - 머니투데이
- 진짜 천재?..장동민 아이디어, 환경부 공모전 '우수상' - 머니투데이
- 수건 든 수상한 남자…바지 구멍 뚫고 여성 마주치면 '휙' - 머니투데이
- 빽가, 지인 말만 믿고 주식 투자했다가…"김포 아파트 3채 날려" - 머니투데이
- 류화영 "티아라 멤버들에 폭행 당해…김광수가 기자회견 막았다" - 머니투데이
- 트럼프 "헬프 미 아웃, 코리아"...중국 해군 급부상하자 尹에 SOS - 머니투데이
- "하늘 무너지는 듯, 왜 나한테"…16년 전 오은영, 뒤흔든 사연 - 머니투데이
- 김종국 "전여친이 준 선물, 바로 가격 찾아봐"…짠돌이 면모 '경악' - 머니투데이
- 해외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효소 '국산화'…TSMC도 사 갔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