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부자 패션?… ‘Y2K’ 지고 ‘올드머니’ 뜬다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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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면서 호화스러운 패션인 '올드머니(Old Money)룩'이 패션계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 중이다.
김씨는 "올드머니룩을 대표하는 브랜드도 로고를 드러낼 수 있지만, 그것보다 옷 자체가 주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고급스러움이 올드머니 패션의 인기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드머니룩이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패션이지만 고급스러운 소재가 핵심이다"면서 "가격 측면에서 부담을 느끼면서까지 옷을 구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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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면서 호화스러운 패션인 ‘올드머니(Old Money)룩’이 패션계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 중이다. 2000년대 초반 화려함을 지향하는 Y2K 패션이 지고 올드머니룩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드머니룩 관련 게시 글은 8일 오후 1시 기준 약 100만 건에 이를 만큼 그 파급력과 인기가 대단하다.
‘오래된 돈’인 올드머니는 부모나 조부모에게 상속받은 재산을 의미한다. 여기서 유래한 올드머니룩은 세대를 거듭해 부와 명성을 쌓아온 오래된 상류층의 옷과 차림새를 말한다. 이는 신흥 부자인 뉴머니(New Money)와 상반된다. 뉴머니가 부를 과시하는 화려함이라면 올드머니는 조용한 호화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다. 패션에 브랜드 로고를 노출하는 것보다 고급스러운 소재에 더 신경 쓰는 것이다.
미국 유명모델 켄달 제너(Kendall Nicole Jenner)는 유명인들의 유명인이라고 불릴 만큼 파급력이 대단하다. 평소 화려한 옷을 즐겨 입던 그도 올드머니룩을 선보였다. 과감한 노출과 화려한 옷차림을 선호했던 예전과 달리 무채색이나 노출이 없는 단정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것을 보인다. 켄달 제너의 파파라치 사진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김대훈(33)씨는 깔끔함과 멋스러움을 올드머니룩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김씨는 평소에도 패션 콘텐츠를 다루는 개인 SNS와 유튜브 계정을 운영 중이며, 비즈니스 캐주얼룩에 관심이 많다.
김씨는 “올드머니룩을 대표하는 브랜드도 로고를 드러낼 수 있지만, 그것보다 옷 자체가 주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고급스러움이 올드머니 패션의 인기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 그는 “올드머니룩이 유행으로 떠오르기 전부터 다양한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의 패션 시장은 자리 잡혀 있었다”며 “이미 있던 패션스타일을 올드머니라고 일컬어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드머니룩의 단점에 관한 질문에 김씨는 “모든 패션스타일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 패션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드머니룩이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패션이지만 고급스러운 소재가 핵심이다”면서 “가격 측면에서 부담을 느끼면서까지 옷을 구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김지호 인턴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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