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생 삶 무너지면 아이 삶도 무너져…죽음보다 강한 호소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대전과 충북 청주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연달아 사망한 일을 놓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선생님들의 삶이 무너지면 우리 아이들의 삶도 무너진다"며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전과 청주에서 초등학교 선생님 두 분이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서이초 선생님께서 삶을 내려놓은 비극 이후에도 연달아 선생님들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참담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과 동료 교사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다"고 했다.

그는 "죽음보다 강력한 호소는 없다"며 "언제 어디서든 벌어질 수 있는 비상식적 교권 침해, 악성 민원과 소송 위협에 선생님들이 절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 민주당이 국회에 발의된 여러 법안을 포함해 실질저긴 교권 보호 방안 마련에 앞장서겠다"며 "정부여당도 함께 머리를 맞대주길 바란다. 교육정책을 두고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으나 교권 보호가 시급하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교사들이 오로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에 공교육과 국가 미래가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