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으로 솟은 '미사일 데크'...SLBM 발사관만 10개
[앵커]
북한이 새로 공개한 잠수함은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SLBM 10발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만큼 핵 위협은 더 커졌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실제 운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관영 매체가 보도한 전술핵 공격 잠수함 '김군옥영웅'함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비정상적으로 높게 솟은 '미사일 데크'.
함교탑 뒷부분을 확장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위로는 수직발사관 10개가 보입니다.
4개는 최대 사거리 2천㎞ SLBM 북극성-3형 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나머지 6개는 사거리 600㎞ 미니 SLBM '화성-11ㅅ' 등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다량의 SLBM을 실을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미사일 데크'가 너무도 비정상적으로 크게 만들어져서 잠수함의 함교보다도 훨씬 더 커지는 기이한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죠. 잠수함 자체의 기동성뿐 아니라 정숙성에 영향을 미쳐….]
하지만 이 잠수함이 실제 기동할지, 정상적으로 미사일은 발사될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군은 외형을 분석한 결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만간 북한이 새 전술핵 공격잠수함으로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근식 / 한양대 특임교수 : 진수 이후에 기동성, 안정 시험, 잠항 시험 등 모든 시험 절차를 다 거치고 나서 무장 발사 시험을 해봐야 하는데, 특히 SLBM을 탑재는 하지만, 시험 발사도 안 해보고 현 상태에서 정상 작동한다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전술핵 공격 잠수함을 시작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원자력을 동력으로 오랜 기간 잠항할 수 있는 핵추진잠수함도 건조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다음 주로 예상되는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제공하는 대신 관련 기술을 전수받을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김효진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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