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줄 때 일했어야지”…신입부턴 최저임금 준다는 이곳
기준금리 인상 전망 쑥 들어가
연준 관계자들 “긴축 기간이 관건”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새로운 임금 체계에 따라 온라인 주문 상품 수거 등 일부 직군에 대해 최저 시급을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임금이 줄어든 것이다.
월마트 자체 최저임금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 시간당 14달러다. 다만 기존 직원의 경우 이 같은 임금 하향조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월마트는 임금체제 개편에 따라 근로자들의 이동 배치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임금이 낮은 부서의 직원을 임금이 높은 부서로 옮길 때 임금을 올려야 했지만 앞으로 같은 임금 직군 내에서 추가 비용없이 이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무려 16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월마트가 신규 직원의 임금을 낮출 수 있는 배경에는 고용시장에서 근로자 우위 현상이 저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전달(3.5%)보다 오른 3.8%를 기록해 작년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 냉각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 보다는 긴축의 기간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통화 정책이 제한적이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과 인플레이션 둔화 등 바람직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이날 마켓플레이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리를 얼마나 추가 인상해야 하는지와 관련한 논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인플레이션) 목표에 복귀하는 경로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현재 금리를 유지해야 하는지가 논쟁(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리 로건 달라스 연은 총재 역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 인상을 ‘스킵(건너뜀)’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지만 스킵이 중단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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