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예술 속으로’ 행보
[KBS 대전] [앵커]
과학기술 인재 양성 기관인 카이스트 캠퍼스 곳곳에 작가의 이름을 내건 전시관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2년 뒤에는 캠퍼스 안에 미술관을 지어 그동안 기증받은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제고분군이 세상에 공개되는 순간을 '부활'의 이미지로 그려낸 추상화와 겹겹이 색채를 더해 완벽한 균형의 미를 돋보이는 작품들.
한국 색면추상의 거장인 유희영 화백의 작품입니다.
2천 년대 초, 한 기업 회장이 거액의 기부금과 함께 작품 5점을 기증한 데 이어, 지난해 유 화백이 20점을 추가로 기증하면서 대강당 옆 공간을 활용해 전시관을 만들었습니다.
[박수민/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 : "이런 공간은 저희 학교에서 거의 처음 생긴 공간인 것 같은데, 그래서 더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빛의 대가'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도 김 신부의 이름을 딴 공간에서 곧 공개를 앞두고 있고, 2년 뒤에는 캠퍼스 안에 미술관을 지어 그동안 기증받은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2백여 점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스텔라/인도네시아 유학생 : "학교 안의 이런 공간은 학생들의 기분 전환과 일상생활 속에서 다른 측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말 도움이 됩니다."]
[석현정/카이스트 미술관장 : "과학자와 예술가가 같이 만나서 그 접점 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장르의 예술까지도 저희가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다..."]
전시 공간은 모두 일반에도 개방돼 지역의 문화 기반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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