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롯데 한점차로 잡았다! 4연승 질주+3위 지켰다
[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NC 다이노스의 기세가 무섭다. 롯데 자이언츠도 잡아내며 주중 홈 키움 히어로즈 3연전 싹쓸이에 이어 4연승을 질주했다. 전날 한달만에 탈환한 3위 자리도 지켜냈다.
NC는 8일 오후 6시반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61승2무51패가 되며 전날 SSG 랜더스로부터 탈환해냈던 3위 자리를 지켜냈다.
NC 우완 선발 이재학은 1,2회 모두 2사 후 볼넷을 내준 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이재학은 NC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NC 타선은 경기시작부터 롯데 외인 좌완 선발 반즈를 힘들게 했다. 1번 지명타자 손아섭이 비록 삼진을 당했지만 1회초 첫 승부에서 무려 9구 승부까지 가 반즈의 진을 빼놨고 이후 2번 서호철의 안타, 3번 박건우의 우익수 키를 넘겨 담장 맞추는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2회에도 NC는 2사 1루에서 손아섭과 서호철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추가 1득점을 더했다.
이재학은 4회부터 흔들렸다. 4회초 시작과 롯데 3,4번 타자 안치홍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5번 김민석의 번트때 포수 김형준이 3루 송구를 택했지만 송구가 부정확하고 3루수 서호철도 제대로 잡지 못해 무사 만루를 헌납했다.
구드럼은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재학은 하위타순에 있는 롯데 7번 유강남과 8번 노진혁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9번 박승욱이 희생플라이로 롯데는 3-2 역전에 성공한채 4회초를 마쳤다.
NC 이재학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 볼넷 허용 후 1사 후 안타까지 내주며 결국 강판되고 말았다. 이후 올라온 하준영이 실점없이 막아줘 이재학은 4.1이닝동안 94구를 던져 3실점 3피안타 5개의 4사구, 6탈삼진의 아쉬운 투구 내용으로 경기를 마쳤다.
롯데 선발 반즈는 1,2회 흔들리며 1점씩 내준 이후 3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 처리, 4회 삼자범퇴, 5회 볼넷 2개에도 무실점으로 잘 버텨냈다. 5회까지 101구를 던졌음에도 6회 올라와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막으며 6이닝동안 총 111구를 던져 2실점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불펜이 가동되며 1점차 박빙승부로 흘러가던 경기는 7회말 대변혁 앞에 놓인다. NC가 1번 손아섭부터 볼넷-몸에 맞는 공-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든 것.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후 불펜 투수 김상수가 부상까지 호소해 급하게 신정락으로 바뀌며 NC에겐 더할 나위없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믿었던 4번타자 마틴이 3-1-2 병살타를 치며 확 찬물이 끼얹어지나 했다. 2사 2,3루에서 5번 권희동이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4-3 재역전에 성공한 NC다.
8회 NC는 불펜투수 임정호가 2사까지 잡은 후 연속 안타를 주며 흔들리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용찬은 등판하자마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1번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8회를 막았다.
9회에도 이용찬이 올라왔고 선두타자 이정훈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시키며 이상하게 흘러갔다. 이어 안치홍도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이용찬은 4번 전준우를 6-4-3 병살타로 잡아내며 2사 3루로 만들었다. 5번 김민석과의 승부를 8구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루땅볼로 잡아내며 1이닝+ 세이브로 NC의 4-3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손아섭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내며 KBO리그 통산 12번째 900볼넷 고지를 점령했다. 또한 이날 손아섭은 1안타를 만들어내 149안타로 KBO리그 최초의 8시즌 연속 150안타까지 단 하나만 남겨두게 됐고 199루타로 이대호에 이어 두번째로 11시즌 연속 200루타를 앞두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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