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왕 아니라 국민 머슴”… 尹에 날 세운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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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단식 9일째를 맞은 8일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국민의 머슴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 손으로 증명해 주자"고 했다.
현 정부를 '검사독재정권'이라고 주장하는 이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재차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이 대표는 9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수원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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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유화기조 대신 강경책 꺼낸 점도 비판
“전쟁 위협이 서서히 우리 곁으로 오고 있어”
물·소금으로 버틴 열흘째 되는 날 檢 조사
李측, SNS에 검찰 출석 당일 동선 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단식 9일째를 맞은 8일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국민의 머슴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 손으로 증명해 주자”고 했다. 현 정부를 ‘검사독재정권’이라고 주장하는 이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재차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이 대표는 “젊은 아들들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들이 요즘 입대 연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안 그래도 부족한 병력자원이 점점 더 줄어든다는 말도 있다”고 했다. 그러고는 “우리 국민들이 왜 이렇게 국가 때문에 아니면 정권 때문에 불안해야 하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반(反)국가세력’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곤 “바로 내가 국가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 아니겠나”라며 “이거야말로 전체주의 아닌가”라고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거듭 “왕국에서 왕에 반대하는 자를 역적이라 불렀다. 그런데 권력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는 국민을 반역이라 부른다면 그들 자신이 바로 국가라고 생각하는 진정한 전체주의자 바로 그 자체 아니겠나”라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가 9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 후문을 통해 출석할 것이라고 ‘개딸’(개혁의딸) 그룹 등 지지층에 예고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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