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 구단주의 한을 풀어달라!"…16년 전 MLS 최초 발롱도르 후보 오른 '구단주'의 바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16년 전, 그러니까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는 새로운 역사가 등장했다.
MLS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소속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주인공은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2007년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LA 갤럭시로 이적한 상황.
하지만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 발롱도르 후보에 최초로 이름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07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어스리그(UCL) 정상으로 이끈 카카였다.
이후 16년이 흘렀고, MLS는 역사상 두 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자를 배출했다. 발롱도르는 30인의 후보 명단을 공개했고, 그 안에 리오넬 메시가 포함됐다. 메시는 현재 MLS 인터 마이애미 소속이다.
게다가 메시는 현재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다.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의 사실상 원맨쇼였다. 메시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양분하기 전에는 월드컵이 열린 해, 월드컵 우승팀에서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때문에 메시의 커리어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 현지 언론들도 메시 수상을 전망하고 있다.
메시가 발롱도를 수상한다면, 물론 MLS에서의 활약으로 받은 것은 아니지만 MLS 소속으로 최초로 발롱도르 수상자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 메시가 또 하나의 역사를 쓰는 셈이다. 또 16년 전 구단주의 한도 풀어줄 수 있다. 베컴은 현재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메시가 MLS 현역 선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 이는 MLS에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 2007년 베컴이 후보가 오른 이후 처음으로 MLS 소속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메시는 유력한 수상 후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했고, PSG에서 16골16도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리오넬 메시와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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