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쉽고 재밌게…충북수학축제 열려
[KBS 청주] [앵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수학'인데요.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이색 축제가 청주에서 한창입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초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다지지 못하면 갈수록 학습 결손이 커지는 과목.
바로 '수학'입니다.
'수학'의 또 다른 이름은 '변별력'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경향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학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14%대로 국어와 영어를 웃돌았습니다.
2019년 9%에서 2020년 13.5%, 2021년에는 14.2%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런 수학을 보다 쉽고 재밌게 즐기자는 축제가 충북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차함수와 확률, 통계, 수열 등 생활 곳곳에 스며있는 수학적 원리와 의미를 놀이와 체험으로 이해하는 자리입니다.
수학에 관심 있는 초·중·고등학교 60곳의 학생과 교사가 직접 체험을 기획하고 진행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조혜령/청주 양청고등학교 2학년 : "교육과정 외의 것을 배우니까 되게 신기하고…. 부스를 준비하면서 수학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졌어요."]
수학동아리 학생들은 수학을 함께 탐구하고 체험하는 활동과 멘토링 봉사 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상을 바꾼 수학자에 대한 전문가의 수학 대중화 강연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윤상범/증평 형석중학교 교사 : "(학생들이) 수학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교실에 가서도 여기에서 배웠던 것들을 좀 더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주말인 내일은 수학 문제 해결 체험과 영화 속 수학 등에 대해 살펴보는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오는 16일, 제천과 보은에서는 역사와 문화재, 예술과 자연 속의 수학을 찾아 떠나는 가족여행이 진행되는 등 풍성한 수학 행사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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