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지용제 개막
[KBS 청주] [앵커]
우리나라 현대 시의 거목, 정지용 선생을 기리는 지용제가 이번 주말까지 옥천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더욱이 올해는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향수'가 쓰여 진지 100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지용 시인의 작품들이 화폭에 담겼습니다.
시가 머금은 수많은 상징과 은유를 붓과 먹으로 표현해 또 다른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제2회 정지용 캘리그리피대전 전시회에는 정지용 시인의 시를 생동감 있는 글씨체로 표현한 작품 9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김혜영/공모전 참가자 : "내가 마음에 두고 있었던 시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표현했나. 그리고 수상작들을 보면 같은 시들이 많거든요. 같은 시인데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
야외 축제장에서는 4행시 경연이 한창입니다.
마치 정지용 시인이 된 듯 검은색 도포를 두르고 저마다 자신만의 시 세계를 펼칩니다.
[조은비/지용제 관람객 : "이런저런 체험 행사가 많이 있고 프로그램이 잘 돼 있는 것 같아요. 빛 같은 걸 밤에 되게 예쁘게 해 놓았더라고요. 그래서 낮에도 한번 와 봤어요."]
올해로 36번째를 맞는 지용제에는 정지용 문학상 시상식과 국제 문학 포럼, 전국 백일장 등 정지용 시인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행사에서부터 K-POP 댄스 경연대회와 시조경창대회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 '향수'가 쓰여 진지 100년이 되는 햅니다.
[황규철/옥천군수 : "100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낭만 콘서트라든가 아니면 청춘 패션쇼, 그리고 100년을 맞이하는 떡케이크 절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GO 100 향수'란 부제로 치러지는 이번 지용제는 이번 주말까지 정지용 생가 일원 옥천 구읍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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