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호 ‘통일+센터’…목포서 공식 개관
[KBS 광주] [앵커]
남북 교류와 탈북민 정착 지원을 위한 '호남권 통일 플러스센터'가 오늘 목포에서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통일 사랑방'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평양까지 뻗어가는 '통일 열차'에 몸을 실어 봅니다.
북한 교과서와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서적, 북한말과 문화에 대한 설명 자료도 전시돼있습니다.
통일부가 남북 교류와 탈북민 정착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호남권 통일 플러스센터'가 전국 최초로 목포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탈북민들은 '먼저 온 통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서 잘 정착하고, 또 우리 국민과 함께 잘 어울려 살아야만이 우리가 앞으로 통일에 대한 기대, 그리고 통일을 착실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통일 플러스센터는 정부가 남북 관계 발전에 필요한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통일 관련 민간단체의 80%가량이 서울에 집중돼 있고 이에 따라 관계 기관도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실정.
상대적으로 지방이 소외되고 통일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 도입했습니다.
이번에 개관한 호남권 통일 플러스센터는 3층 규모로 북한 주민의 삶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자료와 체험관이 상시 개방되고, 전남에 거주하고 있는 6백 70여 명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전남 하나센터가 들어서게 됩니다.
실향민들은 통일 플러스센터를 통해 지역민들이 남북 교류와 통일에 보다 관심 갖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김경창/이북도민회 전남연합회 수석부회장 : "우리 이북5도민들과 또 (북한) 이탈 주민들 그분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이 건물 자체에서 모든 걸 소통하고 즐기기를 바랄 뿐이죠. 또 그렇게 돼야 하고요."]
통일부는 이번 호남권 통일 플러스센터를 시작으로 강원도와 충청도, 경기 지역 등 전국 각지에 통일 플러스센터를 확충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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