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팀 입단’ 월클DF 라모스도 ‘키스 스캔들’ 스페인협회장 맹비난 “용납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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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납할 수 없다."
최근 '고향팀' 세비야에 입단하며 선수 황혼기를 보내게 된 정상급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7·스페인)도 전례 없는 '키스 스캔들'에 휘말린 자국축구협회장을 공개 석상에서 비난했다.
'풋볼 에스파냐' 등 스페인 주요 매체에 따르면 라모스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주 세비야에 있는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세비야 입단 기자회견 중 자국 여자 대표 선수에게 강제 입맞춤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 얘기에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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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용납할 수 없다.”
최근 ‘고향팀’ 세비야에 입단하며 선수 황혼기를 보내게 된 정상급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7·스페인)도 전례 없는 ‘키스 스캔들’에 휘말린 자국축구협회장을 공개 석상에서 비난했다.
‘풋볼 에스파냐’ 등 스페인 주요 매체에 따르면 라모스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주 세비야에 있는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세비야 입단 기자회견 중 자국 여자 대표 선수에게 강제 입맞춤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 얘기에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그것은 예민한 문제다. (회장이)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했고 실수를 저질렀다.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해 얘기하느니 세계 챔피언인 여자 대표팀을 축하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얘기할 거리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자국 선수인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입맞춤했다. 에르모소는 직후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으로 팬과 소통하다가 루비알레스 회장의 ‘기습 키스’ 얘기에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에르모소가 가입한 선수 노동조합 ‘풋프로’는 성명을 내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 페드로 산체스 총리 등 정부에서도 비판 목소리를 내면서 사태는 커졌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애초 사과 뜻을 보였으나 FIFA 윤리위원회에서 조사에 착수하자 협회를 통해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한 에르모소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증거가 있다면서 ‘법적 맞불’로 대응할 뜻을 품었다. 결국 FIFA는 그에게 90일 직무 정지 ‘철퇴’를 내렸다.
루비알레스 가족은 단식 투쟁을 벌이면서 결백을 지지했다. 에르모소를 향해 “진실을 말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스페인 남녀 대표 선수도 루비알레스 회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국제대회 참가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등 에르모소 지지 세력은 갈수록 커졌다.
‘풋볼 에스파냐’는 ‘보르하 이글레시아스, 아이토르 루이발, 엑토르 베예린이 이번 사태 초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한 뒤 더 많은 남자 선수가 루이알레스 회장을 비난하기 위해 나섰다’며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오리올 로메우는 회장에게 한심하다고 지적했고, 다니 카르바할은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월드클래스 수비수인 라모스까지 에르모소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루비알레스는 더욱더 궁지에 몰렸다. 그는 “나는 축구가 정말로 가치 있는 대표자를 품기를 바란다”며 루비알레스 퇴진에 목소리를 냈다.
한편, 에르모소는 전날 스페인 검찰에 루비알레스 회장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 스페인 검찰은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이 성폭행에 해당할 수 있다고 여겨 수사에 나섰다.
이 사태는 여자 선수의 인권 문제로 확산하면서 유엔(UN)까지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9일 폴커 투르크 UN 인권최고대표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스포츠계 여성들은 지속해서 성희롱과 학대에 직면해 있다. 우리 모두 이를 비판하고 해결할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에르모소를 통해 스포츠에서 성차별을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한다’고 언급했다.
스테판 두자릭 UN 사무총장 대변인도 “에르모소와 (입맞춤이) 합의로 이뤄졌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성차별은 여전히 스포츠에서 중요한 문제다. 스페인 정부와 스포츠 당국은 모든 여성 선수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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