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 삭감 공방…여야 정치권 ‘평행선’
[KBS 전주] [앵커]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한 정부 여당과 야당의 공방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또 여야 간 새만금 사업의 우선 순위가 달라 예산 복구 과정에서도 혼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사회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새만금 예산 삭감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새만금 사업이 국가적 과제여서 기본 계획을 새로 검토하자는 것이고 예산 삭감과 잼버리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전체적으로 새만금을 어떻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새로운 그림을 검토를 해보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안호영/민주당 국회의원 : "새만금 잼버리 행사 이후에 새만금 SOC(기반시설) 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총리님 말씀과는 다르게 잼버리가 결국 예산 삭감의 배경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만금 예산을 원상 복구하지 않으면, 내년도 전체 예산 통과를 막겠다며 장외 투쟁도 시작했습니다.
특히 정부 심사를 두루 거친 새만금 공항 사업을 중단한 것은, 정부가 희생양 삼는 거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공항뿐만이 아니고 모두가 중요한데요. 새만금 공항 같은 경우에는 이미 예타를 통과하고 향후 새만금 발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SOC(기반시설) 예산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가 초기 파행에도 정부의 신속한 대처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새만금 예산 복구에 대해선 아직 시작도 안 한 신공항보다 신항만과 간선도로 건설을 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국회의원 : "관광·레저 마이스(MICE) 산업이 제대로 오고 그 다음에 식품 허브 산업이 제대로 되면 공항 만들지 말라 해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잼버리 파행 책임자로 조직위원장인 자신을 지목한 정운천 의원의 발언은 말도 안 된다며, 또 다른 책임 논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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