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도 맛 좋아요”…못난이 사과 품질 차이 없어
[KBS 청주] [앵커]
요즘 가파르게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한숨부터 나오는 분들 많을 텐데요.
생김새는 조금 못나도 저렴하면서도 맛은 좋은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 구매해 보는 건 어떨까요?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반점이 있는 사과부터 굵기가 균일하지 않은 오이와 애호박까지.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이른바 못난이 농특산물 판매대가 마트 한켠에 마련됐습니다.
할인 판매가 시작되자 모여든 사람들이 카트에 상품을 골라담습니다.
고물가 시대, 상대적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윤필원/청주시 용암동 : "싸고 맛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구매를 했습니다. 모양이야 뭐, 맛이 중요하지. 모양은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충북지역 농협 직매장 10여 곳에서 못난이 농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됩니다.
올여름 우박과 수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돕기 위해 충청북도와 농협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삽니다.
[임성용/농협경제지주충북본부 광역연합사업단장 : "모든 농산물들이 기형과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한 20~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고요."]
최근 못난이 농산물의 품질이 일반 농산물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못난이 사과의 품질을 조사했는데 기울어진 각도에 따라 당도와 산도가 일반 사과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윤표/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 : "0~1도 정도의 기울기는 당도가 13.6브릭스고 15도 이상 기울어진 것은 13.8브릭스라서 안심하고 소비를 해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각종 자연재해로 비정형 농산물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품질 차이 없이 더 저렴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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