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측정하고 사진 올리고…“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KBS 대전]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사용하는 상인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자체 측정치를 실시간으로 SNS에 올리거나 지자체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소비자 불안감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횟집 천여 곳에 각종 수산물을 공급하는 한 도매센터.
일본산은 자취를 감췄고 국산 광어와 농어, 멍게 등을 취급하는데 배송 시작할 때 한번, 납품이 끝나면 다시 한번 휴대용 기계로 방사능 측정을 합니다.
이를 위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석 대를 구입했습니다.
측정 시간과 장소가 찍힌 사진은 거래하는 소매점들의 SNS에 실시간으로 올라갑니다.
[이진규/수산물센터 사장 : "한 대는 여기서 매일 측정을 하고 있고요. 두 대는 저희 직원들이 거래처를 방문하면서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선을 공급받아 초밥집을 운영하는 박남정 씨.
실시간 측정 사진이 손님들의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박남정/초밥집 운영 : "방사능 수치 사진을 보여드리니까 이제 고객들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고요. 저희도 애기가 있는데 애기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습니다.)"]
셀프 측정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원하는 상인들은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기도 합니다.
[김태훈 박사/대전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과 : "(검사 시기는) 격주에서 매주 1회로, 검사량은 작년 대비 2배가량 확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업무보다 더 우선순위를 두고 (처리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수산물 구매 금액의 일정액을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주거나 공공기관에 수산물 회식을 독려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구체적인 정부 지원책이 나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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