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의장국 인도 "정상들 공동선언 거의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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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8일 의장국인 인도 측은 정상들의 공동선언이 거의 준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상회의에 앞서 쟁점에 대한 사전 조율을 위해 열린 G20 셰르파 회의에서 인도 측은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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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8일 의장국인 인도 측은 정상들의 공동선언이 거의 준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상회의에 앞서 쟁점에 대한 사전 조율을 위해 열린 G20 셰르파 회의에서 인도 측은 이같이 말했다.
아미타브 칸트 G20 인도 실무대표(셰르파)는 "뉴델리에 모일 지도자들의 선언문은 거의 준비가 다 되어가고 있다"며 "나는 그것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다.
칸트 대표는 "이 선언문을 지도자들에게 제안하면, 지도자들은 이를 받아들일 것이며, 그 이후에 우리는 그 선언문의 실질적인 성과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부터 양일간 치러질 G20 정상회의에서는 식량 안보와 개발도상국 채무 문제, 기후 변화 협력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이견이 표출되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분열이 고착화되면서 합의 도출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인도는 어떻게든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G20을 무대로 대형 이슈들에 대한 통합을 이룸으로써 신흥 강국 지도자로서의 지도력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이 공동선언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이는 G20 역사상 첫 사례가 된다. 잠재적으로는 G20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앞서 로이터는 인도가 의장국으로서 대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주요 7개국(G7)의 입장뿐 아니라 이에 반대하는 러시아와 중국 등의 입장까지 공동선언에 함께 싣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고충을 비판하면서도, G20 정상회의가 지정학적 문제를 다루는 자리가 아니라는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을 추가하는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 인도 정부 관계자는 "모든 G20 회원국이 공동선언을 지지하면 하나의 합의가 된다"며 "우리는 러시아와 G7, 중국을 포함한 모든 G20 회원국의 입장이 선언문에 포함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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