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껑충, 수급 관리 집중
[KBS 대구] [앵커]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밭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당장, 추석을 앞두고 신선식품 가격이 폭등했는데, 대구시와 경북도가 긴급 수급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을 보려고 대형마트를 찾은 사람들.
하지만 야채나 과일을 장바구니에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름철 집중 호우에 이은 폭염으로 밭작물 작황이 나빠져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김지이/대구시 수성3가 : "야채를 좀 사러 나왔는데 야채 가격이 먹는 거보다 많이 올라가지고 지금 몇 바퀴를 돌다가 가거든요."]
실제 지난달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대구는 10.8%, 경북 9.2% 올랐습니다.
채소와 과실이 각각 적게는 9에서 많게는 17%까지 오른 것이 지수 상승의 원인입니다.
특히 추석 제수로 사용하는 사과와 수박은 20% 이상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들썩이면서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산지 집하 활동과 출하를 늘리고 있습니다.
또 직거래 장터 등으로 유통단계를 줄여서,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추석 제수용품 등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안중곤/대구시 경제국장 : "상대적으로 폭우 피해가 적은 김천, 의성, 영천 등지에서의 출하를 독려하고 도매시장으로의 출하를 독려해서 가격 안정과 물량수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적된 물가 상승에다 제수용 신선식품 가격마저 껑충 뛰면서 추석을 앞둔 시·도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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