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조성..."분산에너지법 효과"
[앵커]
경북 포항에 처음으로 국제 해저 광케이블과 연결되는 120MW급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집니다.
발전소와 거리에 따라 전기요금이 달라지는 분산에너지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의 지역 투자가 힘을 얻은 겁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와 맞닿은 곳에 자리 잡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입니다.
이곳에 1조 5천2백억 원이 투입돼 120MW급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집니다.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전환 확대 등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4차 산업의 필수 인프라입니다.
[박경일 / SK에코플랜트 대표 :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의 전력 상황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더 이상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포항이 이제 인접한 원자력 발전도 있고, 여러 발전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2028년 완공되는 데이터센터에는 국가 간 통신망을 잇는 해저케이블도 함께 연결할 계획입니다.
국제통신망을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더 이어질 거로 기대됩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글로벌 데이터 캠퍼스로 만들어서 우리 동북아에 대표적인 하나의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디지털 경제가 포항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 센터가 포항에 만들어지는 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영향입니다.
데이터센터는 대용량의 데이터 저장·처리 장비가 24시간 가동되는 만큼 전기 이용량이 많습니다.
내년 6월 특별법이 시행되면 전력원, 즉 원전과 가까운 포항이 수도권보다 싼 값에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데이터 센터는 전력을 많이 먹는 그런 시설입니다. 그래서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들이 정말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올 수 있도록….]
투자업체는 데이터센터를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과 공동 운영하고, 해저 통신망을 미국 등으로 늘려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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