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비료업체 요소 수출 줄인다…제2 요소수 대란 ‘경계’
[앵커]
중국 최대 규모의 화학비료업체가 요소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화물차들이 요소수 구하려고 길게 늘어섰던 것 기억하실 텐데 정부는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여름 대대적인 밀 수확을 마친 중국.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서 농업용품 판매점에 요소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겨울 밀 농사에 꼭 필요한 비료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농업용품 판매상 : "((요소가) 밀이 자라는데 도움이 되나요?) 영양분을 공급해 (밀이) 자라도록 합니다. 영양분은 어디서 올까요. 주로 질소에서 오는데 요소는 질소 함량이 높습니다."]
중국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화학비료 수출입 업체는 최근 공급 안정을 위해 해외 수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요소 관련 업계에서는 이달 중순 이후로 수출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서서히 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년 전 국내 요소수 대란 때와 달리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었다며 정부 차원의 조치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당장 요소 공급난이 우려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강종석/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 : "비료용 요소의 경우에는 최근에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고 가격도 하향 안정화 추세로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을 거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산업용 요소의 경우 현재 대중 의존도가 2년 전 요소수 대란 당시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축소가 우리 산업계 전반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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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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