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언급한 野, 이번엔 “국방장관 해임…안 하면 탄핵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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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도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최고위에서 이종섭 장관을 당장 해임할 것을 윤 대통령에 건의하고,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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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도 했다. ‘무기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대정부질문 답변을 문제 삼아 ‘경질’을 요구한 지 이틀 만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최고위에서 이종섭 장관을 당장 해임할 것을 윤 대통령에 건의하고,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회 차원에서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하는 대신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이 당장 해임하라는 것이다.
이날 민주당에선 ‘국무위원 총사퇴’ 요구도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총리와 장관들이 국회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국민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의 지시가 관철되는 것 같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총 사퇴하고,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새 방향을 모색하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에선 현역 의원들의 ‘대통령 탄핵’ 발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현 정권을 겨냥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지 감시하고, 잘못할 경우에는 국리민복(國利民福)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을 가리켜 “자기와 반대되는 입장이나 사람들을 반국가 세력이라고 하는 것은 ‘짐이 곧 국가다’ ‘내가 왕이다’ 이런 생각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탄핵 발언이 나왔다. 5일 대정부질문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설훈 민주당 의원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직권남용이 분명하고 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게 사실”이라며 “탄핵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도 “윤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무도한 폭정을 계속한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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