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종섭 국방장관 해임 요구…“안 하면 탄핵”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특검법을 채택했습니다.
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고, 거부하면 탄핵까지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습관적 탄핵이다, 안보 공백을 자초하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채 상병 사건 진상 규명 책임을 더 이상 당국에만 맡겨놓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국방부, 해병대 사령부, 경북경찰청까지 모두 수사대상에 포함한 특검법을 당론 채택했습니다.
특검 후보는 대한변협과 민주당의 추천을 차례대로 거치되, 대통령실이 수사대상인 만큼 여당인 국민의힘 추천은 배제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꼬리 자르기식 사건 종결, 증거인멸, 그리고 진실 은폐 시도로 저희들은 규정합니다. 수사 외압의 실체가 어디인지, 그리고 누구인지 반드시 가려내야겠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해임도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이 거부할 경우 '탄핵 소추'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통령실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까지 신속하게 탄핵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자고 논의를 모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지긋지긋한 탄핵병"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제1야당이 앞장서서 '안보 공백'을 자초하겠다는 거냐며, 오로지 정치적으로 이용할 궁리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세계 어느 국가에서 의혹만으로 제1야당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을 이토록 쉽게 들먹입니까? 국정을 발목 잡겠다는 구태일 뿐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찰이 이제 수사에 들어간 만큼 충분히 지켜보자며, 그래도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면 특검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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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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