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서 재조명된 野 안민석의 ‘X탱이 문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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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안민석 의원(5선·경기 오산)과 한동훈 장관이 격돌해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이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다.
이어 안 의원이 한 장관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하자 한 장관이 'X탱이 문자' 사건을 상기시키며 안 의원이 누군가의 태도를 지적할 입장은 아니라는 취지로 역공세를 펼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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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은 지역구에 욕설 문자를 보낸 분 아닌가. 그런 분이 여기 와서 누구를 가르치려고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안 의원은 한 장관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하나”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여러 번 말했다. 제 임무를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안 의원이 “정치는 할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한 장관은 “그런 문제를 대정부질문에서 물을 것은 아니다”라며 “의원님은 출마하나”라고 했다. 안 의원이 “저는 한다”고 하자 한 장관은 “잘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때부터 안 의원은 날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는 “그런 답변 태도가 문제”라며 “역대 한 장관처럼 국회의원들과 싸우는 장관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의원님 평가이고 제가 판단해서 잘 답변하겠다”고 응수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보낸 문자에 황 대표가 답장을 보내지 않자 ‘X탱이가 답이 없네’라고 재차 문자를 보냈다. 이를 본 황 대표는 “5선 의원이 이런 입에 못 담을 말씀을 하시다니, 이다음 일어나는 일은 다 의원님 책임”이라며 “선량한 민간투자자에게 선의의 도움을 주기는커녕 밤마다 문자에 이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욕까지 하는 이런 분이 오산시 5선 의원이라고 기자회견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뒤늦게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못 갔군요. 양해 바랍니다”라고 수습에 나섰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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