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亞 최초' 김민재 위용, SON 발롱도르 최종 순위 넘어 '새 역사' 쓸까
영국 매체 '90min'은 8일(한국시간) 자체 데이터를 토대로 발롱도르 후보 30인의 최종 예상 순위를 공개했다. 90min은 김민재를 25위에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또 다른 매체 골닷컴은 파워랭킹 20위로 김민재를 꼽았다.
김민재는 앞서 7일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IFA 발롱도르(Ballon d'Or)는 FIFA의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제정한 '발롱도르'가 지난 2010년 하나로 통합돼 만들어진 상이다. 전 세계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 해 동안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앞서 설기현과 박지성은 점수를 얻지 못한 반면, 손흥민은 처음 선정됐던 2019년에는 최종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2년에는 최종 11위로 순위를 마감했다. 이번에는 과연 김민재의 최종 순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더 나아가 김민재가 손흥민의 최종 순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물론 수비수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공격수 포지션보다 발롱도르 순위 경쟁에 있어 아무래도 불리한 게 사실이다. 지난 2006년에는 이탈리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파비오 칸나바로가 수비수 출신으로 발롱도르를 거머쥔 바 있다. 그렇지만 중앙 수비수가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건 분명하다. 실제로 이번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서 김민재를 포함해 후벵 디아스(포르투갈), 요슈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까지 3명의 수비수만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센터백은 총 25명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단 두 명뿐이었다.
그런데 김민재가 그런 그바르디올보다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은 건 분명 고무적이라 할 만하다.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이적하자마자 김민재는 단숨에 나폴리 주전 중앙 수비수로 도약했다. 리그 35경기에 출장해 마치 철벽과 같은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공중볼을 다투는 헤더 능력과 주력, 몸싸움에서 모두 밀리지 않으며 매 경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 나갔다. 김민재를 주축으로 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나폴리는 결국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김민재에게 2022~2023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여했다. 또 글로브 사커와 스코어90 등 다수의 유럽 축구 매체들이 김민재의 이름을 월드 베스트11에 포함했다. 입단 첫해부터 소속 팀의 우승과 함께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김민재의 맹활약에 유럽 빅클럽들이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는 마침내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다.
90min은 올해 수상자로 '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점쳤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만약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개인 통산 8번째 수상이 된다. 이미 역대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메시다. 또 현재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기에, 유럽이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메시의 뒤를 이어 2위의 주인공은 프리미어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이었다.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이끌며 전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3위는 이강인의 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PSG)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오는 10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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