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속 신세계' 서울광장 비밀공간 시민에 공개
[뉴스리뷰]
[앵커]
지난 5일 서울광장 지하에 조성된 약 1천평 규모의 비밀 공간이 40년 만에 언론에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서울시가 일반 시민들에게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탐방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화면에 담아봤습니다.
[기자]
서울광장 지하 13m에 있는 숨은 공간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유제석 / 중학생> "40년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게 신기하기도 하고 무엇일지 저도 궁금해요."
서울시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일반 시민들에게 비밀 장소를 공개했습니다.
40년이라는 긴 시간을 간직한 비밀 장소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의 표정에 설렘이 느껴집니다.
안전모와 마스크를 차례로 착용하고 지하 공간을 탐사한 시민들.
천연 동굴에서나 볼 수 있는 석순과 종유석을 보고는 사진을 남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김경해 / 서울 관악구> "처음에 어두워서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좀 났는데, 그래도 사람들이랑 들어오니까 그렇게 을씨년스러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해나·김마립 / 서울 관악구> "영화 '사일런트 힐' 보셨어요? 좀비 나오는 느낌? 좀 무서웠어요. 이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의미도 굉장히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23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미리 신청한 시민들에게 지하공간을 개방할 예정입니다.
<임종현 / 서울시 공공건축2팀장> "이 공간을 어떤 용도로 쓰면 좋을지를 시민분들께 먼저 여쭤보고 싶었어요."
아울러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시민 제안을 받아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서울광장 #지하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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