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最古 금속활자본 '직지', 공예 속에서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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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앵커>
직지 역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공예'가 있어 탄생할 수 있었는데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가 만들어지기까지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아도 이와 같이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공예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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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직지 역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공예'가 있어 탄생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기록문화의 바탕이 되는 공예에 대해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은은한 먹향이 풍기고, 짚으로 엮어 매달아둔 한상묵 먹장의 '송연먹'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유필무 필장의 붓에서는 칡뿌리, 볏짚 등 재료에 따라 다른 느낌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고,
단양 8경의 산수의 아름다움이 새겨진 신명식 벼루장의 붉은 벼루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록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한지, 먹, 벼루 등 충북 출신 7명 장인들의 공예가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황혜림 / 2023청주공예비엔날레 큐레이터
"직지가 가지고 있는 완성된 결과물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번에는 그 기록문화를 만든 장인분들을 조명하고 싶어서 이번에 직지 문화 코너에 7분의 장인분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한 '직지심체요절'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가 만들어지기까지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아도 이와 같이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공예가 있었습니다.
종이를 만들고, 나무판에 글을 새기고, 금속 활자를 만드는 과정 모두 공예로,
한지와 벼루 등 지필묵연 각 분야의 생산물들이 이어지고 어우러지면서 직지는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호 / 청주시 우암동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 7분의 장인들이 참여하셨다는 게 참 놀랍고, 여기에 와서 그 7분이 직지라는 책을 편찬하셨을 때 모두 충북인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디지털 문명의 발전은 전통 공예의 위협요소였지만, 그 시각을 바꿔 전통 공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로 규정지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때문에 이 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전통공예품 뿐 아니라 직지의 참다운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변광섭 / 2023청주공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
"직지의 가치, 문화 예술로 특화된 콘텐츠. 이런 것들을 적극 발굴하고 (직지를) 청주의 브랜드화 하는 게 사실은 시대적 사명이죠"
13회째를 맞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직지를 메인 전시로 기획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주시는 앞으로도 직지를 공예의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와 연계해 변신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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