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헤드록’ 걸고 “칼 찔러 죽인다”… 신림역서 난동부린 20대 男

서보범 기자 2023. 9. 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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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연합뉴스

술에 취한 채 길을 가던 행인에게 행패를 부리다, 이를 제지하려 출동한 경찰관의 머리채를 잡고 ‘헤드록’을 거는 등 난동을 피운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난동을 피우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A(28·남)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일행은 이날 새벽 12시 25분쯤 신림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를 잡았다. 택시기사는 행선지를 물었지만 A씨가 대답하지 않자, 근처에 있던 B씨에게 행선지를 물었다. 그러자 A씨는 B씨의 멱살을 잡고 폭행하기 시작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서도 A씨의 폭행은 계속됐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헤드록’을 걸고,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관이 A씨에게 수갑을 채우자 “너 얼굴 봤다.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의 머리채를 잡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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